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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유럽 가뭄으로 인한 화학업체의 기회와 위협 그리고 아프리카와 대한민국

안녕하세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직면하는 위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럽 지역에서의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국가들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해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가뭄 상황이 계속되면 국내 화학업체는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난 겨울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유럽 하천의 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봄철 가뭄까지 이어지며 악재가 겹쳤습니다. 6월 첫째주에는 독일의 남서부 카웁 지역에서 라인강 수위가 1.7m로 기록되었으며, 최소한 1.5m의 수위가 필요한 선박 운송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인강은 유럽 내륙 운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럽 화학업체들의 물류 통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유럽 나프타분해설비(NCC)의 3분의 1이 라인강을 이용해 원료를 조달하고 제품을 운송하며, 일부 화학제품의 경우 글로벌 생산 능력 대비 20% 이상이 라인강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유럽 화학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전세계 화학 제품값이 상승하는 직접적인 유인이 될 수 있어, 국내 화학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라인강 수위가 급감하여 수상 운송이 중단된 경우 우레탄 중간재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2주만에 15% 급등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글로벌 화학사들이 가뭄 상황에 대비책을 내놓으면서 반사 효과가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화학업체들은 저수위에도 통행이 가능한 특수 선박을 개발하여 물량을 운송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화학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TDI, 가소제, 산화방지제 등은 라인강 저수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뭄 상황이 계속되면 유럽의 에너지 및 화학제품 수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를 비롯한 국내 화학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상황을 대비하여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유럽 가뭄으로 인한 화학업체의 기회와 위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물부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만성적인 가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바닷물과 오·폐수를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 담수화와 오·폐수 정화에 사용되는 화석에너지의 사용이 기온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지역 4개 국가는 지난 4년간 지속되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2030년까지 중동·북아프리카(MENA) 권역의 1인당 물 공급량이 연간 50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가뭄 대응을 위해 튀니지는 수개월 동안 물 배급제를 시행하고 가정용 상수도 공급과 세차, 농장 관개를 금지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수 담수화 시설 설치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구축 등 현재 총 16개의 담수화 시설을 운영 중이며, 물 소비량의 30%를 담수화 시설로 충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노력에도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현재 12개의 담수화 플랜트에서 농업용수의 25%를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로 7개의 플랜트 건설을 준비 중입니다. 알제리는 23개의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4곳을 추가 가동하여 물 소비량의 60%를 담수화 시설로 충족시킬 계획입니다.

 

리비아는 한국 기술로 건설된 지하수 대수로를 활용하여 물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담수화 플랜트 가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정치적인 불안으로 인해 추가 시설 구축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담수화 노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담수화와 오·폐수 정화에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화석에너지가 사용되는데, 이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증가하여 기온 상승과 가뭄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빠른 인구증가와 자원고갈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담수화에 힘쓰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화석에너지 사용과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가뭄 대응과 담수화의 이중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물부족에 대응하여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이 있다고 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이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하여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성균 교수팀은 자연유래 소재인 한천과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하여 태양광 해수 담수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재는 자연 분해가 가능하며 비용이 저렴하며 태양광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해수를 담수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후 재생이 가능하고, 해수 담수화 부산물인 소금 생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지구의 물은 97%가 바닷물이며 담수는 전체 물의 겨우 3%를 차지합니다. 최근의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수 담수화 기술은 물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안입니다.

 

이 연구 결과로 개발된 소재는 기존의 해수 담수화 기술보다 훨씬 단순하고 에너지 효율적입니다. 또한 소재 단가가 저렴하고 제조 과정도 간단하여 가구나 마을 단위의 소형 담수화 설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고 재생과 재사용이 가능하여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균 교수는 이 기술이 저개발 국가나 외딴 섬 지역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이 더 많은 지역에서 적용되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314000353 

 

“아프리카 물부족 사태 일거에 해소” 친환경 해수담수화기술 개발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저개발국들을 위한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팀은 자연유래 소재인 한천과 나

biz.heraldcorp.com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728500421

 

바닷물·오폐수까지 끌어쓴다…북아프리카 ‘극한 가뭄’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바닷물은 물론 오·폐수까지 끌어쓰며 물부족 극복에 나섰다. 그러나 해수 담수화와 오·폐수 정화에 사용되는 화석에너지가 되레 기온상

www.nongmin.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609000675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독일 라인강 ‘수위’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즈360]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겨울 유례없는 이상고온으로 유럽 하천의 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봄철 가뭄까지 지속되며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프랑스

biz.heraldcorp.com